결국, 우리가 나서서 처리해야겠구료.
HP | 73.0 + (2.51*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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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결국, 우리가 나서서 처리해야겠구료. |
아침 인사 | 더 없이 평소와 같은, 평범한 아침이구료. 의뢰 관련이라면, 사무실 안쪽으로 들어오시오. |
점심 인사 | 음… 하루의 절반이 지나갔군. 그대는 안녕하오? |
저녁 인사 | 야밤에 퇴근하지 못하는 것이 불행해보일 수는 있으나… 그것도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는 뜻이니 나쁜 것만은 아니오. 의뢰 하나 없는 사무소도 도시에 한 가득이니. |
대화 1 | 의뢰를 받아 일을 처리하겠다면, 공식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오. 뭐… 말이 거창할 뿐, 그저 서로에 대한 약속을 하겠다는 것 뿐이오. |
대화 2 | 누님께서는… 바깥 일을 나가셨소. 전할 말이 있다면 대신 전해 주겠소. …연락처를 부탁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이오. 틀림 없이 대화가 통할 상태는 아닐테니. |
대화 3 | 이 무기를 말하는 것이오? 당연히 공방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이오. 개조…? 허어, 그럴 필요는 없지 않겠소? 내가 그럴 일도 없을 것이라보오만. |
동기화 후 대화 1 | 협회에서 오는 의뢰와 날개에서 오는 의뢰는 그 무게가 다르오. 날개가 일개 사무소에 의뢰를 맡긴다는건 그만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일테니. 이번 R사의 의뢰도 그런 의미에서 아주 무거운… 의뢰지. |
동기화 후 대화 2 |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나… 또 어마어마한 기회임을 십분 알고 있기에. 누님만 잘 보필하면,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소. |
방치 | 남는 시간은 서류 정리를 해두는 게 좋겠군. 이럴 때일수록… 늘어지면 안 되오. |
동기화 진행 | 흠. 무거운 신뢰를 받게 되었구료. 기대에 보답하게 노력하겠소. |
인격 편성 | 출발하는가, 따라 가겠소. |
입장 | 좋은 경험이 되기를. |
전투 중 인격 선택 | 아직은 이상, 없소만. |
공격 시작 | 침착하게.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기회가 왔군. |
흐트러질 시 대사 | 큭… |
적 처치 | 어려울 것도 없었소. |
본인 사망 시 | …역시, 해내지 못하는 것인가. |
선택지 성공 | 도박수였소만. 잘 되었군. |
선택지 실패 | …너무 도박수였구료. |
전투 승리 | …의뢰는 해결했소. 더 복잡한 일이 생기기 전에 서둘러 이곳을 나가지. |
EX CLEAR 전투 승리 | 침착하게만 해나간다면, 이 정도 의뢰는 완박하게 해결해보일 수 있소. |
전투 패배 | 실수가 너무 많았나… 도움이 되지 못했군. 미안하오. |
이럴 때 일수록...
적에게 진동 폭발 시 입히는 흐트러짐 손상 4 당 방어 레벨 1 감소 부여 (턴마다 적 1명당 최대 5)
벌려진 일 수습
AMBER x 3
최대 체력이 가장 낮은 아군 1명이 적에게 진동 폭발 시 입히는 흐트러짐 손상 4 당 다음 턴에 방어 레벨 1 감소 부여 (턴마다 적 1명당 최대 3)
침착하게
침착하게
침착하게
침착하게
도박수
도박수
도박수
도박수
어금니 갈기
어금니 갈기
또 나가신다는 것이오?
또… 라니, 어감이 좋진 않군. 이건 외근이다. 알겠나?
바깥 근무를 하는 동안 음주가 횡행하는데, 그걸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것도 일이다! 의뢰인과 업무 조율을 위해서는 다소의 알코올이 필요하기도 하니까!
…알겠으니 적당히 자시오.
쯧, 이 사무소를 위해서 내가 얼마나 노력하는지도 모르고…
아이는 분명 그 구시렁대는 목소리를 들었지만, 일부러 대답하지는 않았어.
말을 붙여 봐야 길고 긴 쓸모없는 소모전만 될 뿐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자기 상관에게 이 이상 들이밀어 봐야 좋을 일도 없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지.
크흠. 아무튼 나갔다 올 테니 그렇게 알도록.
이상, 엊그제 가져온 ‘그 일’도 곧이니까 착수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일감들은 전부 끝내놓을 수 있도록.
…여부가 있겠는가.
탁.
상관이 밖으로 나가자, 아이는 지체 없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 서류를 정리하기 시작했어.
대화에서 느껴지는 상관의 어설픈 일 처리 감각과는 다르게, 아이는 업무 시간 동안 한눈팔지 않고 일만 하는 걸로 정평이 나 있었지.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수행한다는 뜻이지만…
…….
머릿속에서 복잡한 생각들이 지나다니고 있다는 것까지 소문이 나진 못했을 거야.
아이는 사무소에 들어와 힘들게 의뢰를 해결하던 나날을 떠올렸어.
누군가는 하찮은 일거리라고 할만한 것들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하나씩 쌓아 올렸던 나날들.
의뢰 기한을 맞추지 못할 뻔해서 전전긍긍했을 때나, 적이 예상보다 많아서 목숨이 위험했던 때.
그것들을 차근차근 쌓아 올려서 결국 최근에는 R사라는 날개의 일감을 받아냈다는 건, 이제는 아이의 사무소가 그만큼 인정받는다는 이야기가 된 거겠지.
그 사실이 나름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걱정스러운 생각들이 아이를 계속해서 건드리고 있었어.
미덥잖은 상관은 괜찮을까, 물론 싸울 때는 잘 싸우고 일도 잘 물어오지만…
자기 자신도 아주 뛰어나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이렇게 덜컥 큰일을 맡아도 되는 걸까… 같은 생각이 말이지.
…후우. 잠시 바람이라도 쐬어야 하겠군.
아이는 부지런하던 손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살며시 열었어.
그리곤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마음에 묻은 묵직한 불안감을 씻어낼 생각으로 숨을 깊게 내쉬었지.
…그럼에도 사라지지 않는 의뭉스러운 불안감에 의구심을 품으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