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에 아직 먼지가 남아있네요. 기관지가 안 좋으신 분이니 좀 더 철저히… 그냥, 제가 하죠.
HP | 73.0 + (2.51*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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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이쪽에 아직 먼지가 남아있네요. 기관지가 안 좋으신 분이니 좀 더 철저히… 그냥, 제가 하죠. |
아침 인사 | 좋은 아침입니다, 주인님. 편안한 밤이 되셨나요. 오늘은 아침 식사 이후 일정이 잡혀있으십니다. 일정 중 고단하시지 않게, 식사는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
점심 인사 | 말씀하신 대로, 점심에 찾아뵐 손님을 위해 정문 청소를 중점적으로 해보았습니다 …아, 그 흙바닥의 붉은 얼룩은 간밤에 불청객이 있어 처리한 흔적이… 지금 처리해두죠. |
저녁 인사 | 오늘의 야간 경비 업무는 제가 당번입니다. 문제가 생긴다면 신속하고 조용하게 처리해드릴 겁니다. 주인님께선 언제나 편안한 취침에 들 수 있도록. |
대화 1 | 음주는 지양하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료슈님이 알게 되면 저택의 남은 술을 전부 몰수해버릴텐데요. …혹시 잠에 들 수 없으신 거라면, 식사 담당에게 따뜻한 요깃거리라도 귀띔해보겠습니다. |
대화 2 | 사냥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탓인지, 료슈님이 평소보다 훨씬 날카로워지신 것 같네요. 나이프와 포크는 몇 번이나 다시 닦았는지 제 얼굴이 다 비춰질 정도에요. |
대화 3 | 조금 추우시더라도, 바람이 온순할 때 창문을 좀 열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주인님의 몸이 호전되실 텐데요… 괜찮으시다면, 잠시 응접실에 계시다가 오실 수 있나요. 제가 쌀쌀해지기 전의 환경으로 만들어 두겠습니다. |
동기화 후 대화 1 | 눈 돌릴 틈도 주지 않겠습니다. 주인님의 땅에 들어선 불청객은, 먹기 좋게 썰린 스테이크처럼 조각조각을 낼 테니까요. |
동기화 후 대화 2 | 사냥을 위해 모인다고요… 네, 저도 반드시 참가하죠. 주인님의 호위와 사냥의 성공을 위해서… 그 폭풍우 치는 언덕에서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
동기화 진행 | 주인님의 집안에 고용된 버틀러가 유능하지 않을리가 없죠. 병약해지신 틈을 타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는 놈들은, 제가 청소해드리겠습니다. |
방치 | …주인님? 거기에 계속 서 계시면 청소하기 어렵습니다. 잠시 이쪽으로… |
인격 편성 | 청소시간이네요. |
입장 | 버틀러 차원가방, 준비 완료했습니다. |
전투 중 인격 선택 | 네, 도와드릴 것이 있나요? |
공격 시작 | 먼지를 떨어내죠.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묵은 먼지도… |
흐트러질 시 대사 | 핫… |
적 처치 | 결국은, 이렇게 떨어지죠. |
본인 사망 | 죄송… 합니다. 주인님… 제 본분을… 지키지… |
선택지 성공 | 저는 유능한 버틀러니까요. |
선택지 실패 | 이, 이건… 죄송합니다. |
전투 승리 | 조금 소란스러웠어도 나쁘지 않은 청소 결과네요. 료슈님이 만족하실지는 모르겠지만. |
EX CLEAR 전투 승리 | 먼지 한 톨 남지 않은 완벽한 청소였어요. 주인님은 간 밤에 뭐가 다녀갔는지도 모르실테죠. |
전투 패배 | 료슈님께 또 한소리 듣겠네요. 어쩔 수 없죠. |
묵은 먼지 털기
속도가 자신보다 느린 대상에게 크리티컬 적중 시 자신이 스킬로 부여하는 부정적인 효과의 위력이 1 추가 부여됨 (턴 당 최대 3회)
x
빗겨쳐내기
빗겨쳐내기
빗겨쳐내기
빗겨쳐내기
정리정돈
정리정돈
정리정돈
정리정돈
동체 속박술
동체 속박술
햇볕이 은은하게 드는 에드가 저택은 빗질하는 소리나 분주히 움직이는 버틀러의 발소리로 소란스러워.
에드가 저택의 버틀러들은 곧 있을 늑대 사냥 전에 마지막으로 저택을 살피며 청소하고 있어.
빗질하는 소리, 식기가 잘그락거리는 소리, 분주한 발소리.
그런 소란스런 저택에서 아이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조용히 창틀의 먼지를 털어내고 있어.
이런 눈에 닿지 않는 곳도 깨끗하게 청소해야죠.
평소의 아이라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자신이 치우고 말았을 테지만…
사냥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부쩍 예민해진 주인과 치프 버틀러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를 줬어.
불퉁한 지적 같지만, 다른 버틀러에게 아이 나름의 배려를 한 거지.
주인님에겐 작은 먼지도 치명적일 수 있잖아요.
미, 미안, 주의할게.
사냥이 머지 않았으니, 좀 더 조심하자고요.
물론 아이가 배려하는 건, 동료 버틀러뿐만은 아니야.
아이의 말 한마디마다 주인을 향한 걱정이 잔뜩 묻어있어.
당연한 걸지도 몰라.
아이는 원래 뒷골목을 떠돌던 해결사였어. 삶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한참을 떠돌았지.
에드가 가문은 그런 아이에게 명확한 삶의 목표와 보금자리를 제공해준 거야.
그래서일까?
아이는 병약하고 가련한 그 아이, 아니 주인이 술을 마셔도 치프 버틀러에게 이르지 않아.
찬바람 하나라도 저택 안으로 스며들까, 주인이 있을 때는 창문 하나 함부로 열지 않지.
아이는 맹목적일 만큼 주인을 따르려 해.
주인님께서 늑대 사냥을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지금보다 건강하셨을까?
그럴 리가요. 주인님은 그 전부터 이미 팔 한쪽과 이사벨라 아가씨를 잃으셨는데.
그건 그렇지만…
하물며… 주인님이 포기한다고 그 늑대가 멈출 족속이던가요.
…주인님의 모든 걸 빼앗기 전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거예요. 반드시.
…아, 생각해보니까 그 늑대, 자기가 사랑하던… 음…
응? 사랑? 무슨 말이야?
…뭐였지… 하,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도 왜 그런 말이 튀어나왔는지 잘…
모든 비극의 원인일 그 아이가 사라진 빈자리엔, 커다란 구멍이 남았어.
이런 사소한 대화 속에서 아이는 안개 낀 듯한 기억에 의아함을 품었지.
그럼에도 아이는 기시감을 지웠어.
그런 것에 집착하는 것 보다 당장에 있을 사냥을 생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테니까.
벌써 시간이 이렇게…
해가 뉘엿뉘엿 모습을 감출 무렵.
저세상에서 끄집어내진 자들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오기 시작했어.
수많은 것들이 발을 구르는 듯, 거대한 울림이 저택을 가득 채웠지.
창문 너머에는 황혼의 색으로 칠해진 망자의 군세가 저택을 향해 폭풍처럼 몰려들어.
잠들지 않았는데도, 저 악몽은 정말 끝도 없이 내게 몰려오는군…
아직 잡것들이다. 사냥 직전에 귀신같이 냄새를 맡았나.
주인 되는 아이가 세이버를 치켜들고 자세를 잡자, 아이가 조심스레 고개를 저어.
주인님, 료슈님, 여기는 제가 맡겠습니다.
쓸. 소. 나와 주인놈이 나서면 빠르게 끝날 일이다.
저택의 복도가 노을빛을 받아 아이의 머리색과 비슷하게 물들면, 아이는 두 사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해.
두 분은 늑대를 사냥하셔야죠.
저런 망자들에게 힘을 소모하는 건 낭비예요.
…….
아이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 걸까?
그 말에 주인 되는 아이가 세이버를 아래로 내리면, 나이프를 꺼냈던 치프 버틀러도 투덜거리며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 있어.
아이는 그제서야 버틀러에게 지급된 차원 가방에서 기이한 문양이 음각된 빗자루와, 날카롭게 벼려진 나이프를 꺼내들었어.
…헌팅 커틀러리, 준비 끝냈습니다.
…쯧. 굴러먹다가 죽지나 마라.
자신만만하게 나선 아이의 솜씨는 나쁘지 않아.
하루도 빠짐 없이 갈았는지, 날카로운 나이프가 군세의 살갗을 꿰뚫었고.
대대로 이어져 온 에드가 버틀러의 빗자루는 유려하게 움직이며 다가오는 군세를 쓸어냈어.
나이프를 던지고, 빗자루를 휘두를 때마다 망자의 군세가 창틀에 있던 먼지처럼 후두둑 나가 떨어졌지.
저택에 찾아온 군세가 몇 남지 않았는데도, 아직 노을의 역광이 창문 너머로 내려오고 있는 걸 보니.
아이의 청소가 늦어 늑대 사냥이 지연될 일은 없을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