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쉴 만큼 쉬었으니까, 다시 가볼까? 다들, 옷 단단히 여미고~
HP | 81.0 + (2.88*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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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후우… 쉴 만큼 쉬었으니까, 다시 가볼까? 다들, 옷 단단히 여미고~ |
아침 인사 | 으으, 이 지방은 해가 떠도 너무 춥단 말이지… 야영하다가 죽는 거 아닌가 싶어. 뭐, 진짜 죽을 것 같이 체온이 내려가면 가방이 알아서 온열기능을 켜버리겠지만… |
점심 인사 | 자, 체크포인트 17까지 왔네… 으~ 오늘 점심은 여기서 먹자구. 매번 걸으면서 에너지바로 처리하는 것도 지겹잖아? 플루, 가방 열어. |
저녁 인사 | 해 떨어지면 빨리 잘 준비를 해야 해. 지반도 좀 다져놓고… 저번에도 배달 시간이 살짝 촉박해서 밤까지 움직였다가, 크레바스에 빠져서 죽을 뻔했다니까? |
대화 1 | 배달일이 재밌어서 하는 건 아니지. 뭐, 처음엔 로망도 있고 그러긴 했지만… 아,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바뀌는 풍경을 보는 건 아직도 즐겁긴 해. |
대화 2 | 이 가방에는 뭐든지 들어간다구~ 물론 한도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리 무거운 걸 넣더라도 가방의 무게가 바뀌지 않는다는 건 장점이지! <color=#9eada4><size=60%><i>[주의. 허가된 배달품 외의 물품 보관은-]</i></size></color> 에헤이~ 플루, 쉿? |
대화 3 | 아… 이 가방? 개인용으로 새거가 지급되고 그러는 건 아니고. 글쎄~ 이게 몇 대째 물건일까… 배달 나갔다가 죽어버린 사람의 가방을 회수해서 쓰고, 또 쓰고… 그러는 거거든. 하하. |
동기화 후 대화 1 | 좋아~ 이 정도면 금방 처리하고 떠날 수 있겠다. 너희들도 밍기적거리지 말고! 괜히 배달비 삭감된다고 나중에 툴툴대지 말고~ |
동기화 후 대화 2 | 아우 무거워… 남부 애들은 수트케이스 같은 걸 갖고 다닌다던데, 우리는 왜 이렇게 무거운 걸 쓰나 몰라… 한 번 휘두를 때마다 어깨가 빠질 것 같단 말이야. |
방치 | 후우… 요 근처에 육포를 숨겨뒀던 것 같은데… <color=#9eada4><size=60%><i>[배달 좌표 이외에서의 잠금 해제를 확인]</i></size></color> 앗, 기록 삭제 버튼이 어디 있더라?! <color=#9eada4><size=60%><i>[권한 없음]</i></size></color> |
동기화 진행 | 딜리버리 캐리어 작동 1단계… 자, 3단계까지 가기 전에 끝낸다! |
인격 편성 1 | 일 들어왔네… 플루, 가볼까? <color=#9eada4><size=60%><i>[기동음]</i></size></color> |
인격 편성 2 | 이번 플루드니차는 재미없긴 해도 착실한 것 같네~ |
입장 | 늦겠다, 뛰자! |
전투 중 인격 선택 | 이따가 얘기해. 배달 시간 끌면 위험해서. |
공격 시작 | 길 좀 막지 마!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시간 끌지 말고… |
흐트러질 시 대사 | 윽… |
적 처치 | 길에서 비켜! |
본인 사망 1 | 아… 이렇게 나도 가방만… 남기게 되나… |
본인 사망 2 | 아, 안돼! 여기서 금방 벗어날 테니까 <color=#9eada4><size=60%><i>[가방 작동]</i></size></color> |
선택지 성공 | 자, 됐지? 시간 없는데 이런걸 시켜… |
선택지 실패 | 아… 이런 거 잘 못하는데, 시간만 뺏고 말이야… |
전투 승리 | 생각보다 시간을 너무 썼는데… 뭐, 배달 가방에 먹히는 것보단 낫지. 자, 바로 뛴다! |
EX CLEAR 전투 승리 | 음~ 여유로웠어. 아예 여기서 밥 좀 먹다가 출발해도 될 것 같은데? 다들 식량 꺼내! |
전투 패배 | …빨리, 빨리 다시 싸워야 해. 이러다가 진짜… 배달을… 못 마칠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
신속 배달
턴 시작 시 속도가 6 이상이거나 <<((Agility))신속>>을 보유하였다면, 자신의 최대 체력의 (<<((DevyatDimensionalSack))딜리버리 캐리어 - 로쟈>>/2)%만큼 보호막을 얻음 (최대 15%)
퇴각 시, 다음 턴에 아군 둘에게 <<((ParryingResultUp))합 위력 증가>> 1 부여 (대기 해제된 인격에게 우선으로 부여되며, 그 다음으로는 편성 순서가 빠른 순으로 적용)
우수 배달부
SHAMROCK x 6
속도가 가장 빠른 아군 1명의 <<((Burst))파열>> 위력, 횟수를 부여하는 스킬의 합 위력 +1
딜리버리 캐리어 - 붕괴 나이프
딜리버리 캐리어 - 붕괴 나이프
딜리버리 캐리어 - 붕괴 나이프
딜리버리 캐리어 - 붕괴 나이프
딜리버리 캐리어 - 가젯 사출
딜리버리 캐리어 - 가젯 사출
딜리버리 캐리어 - 가젯 사출
딜리버리 캐리어 - 가젯 사출
플루! 힘 좀 써줘!
플루! 힘 좀 써줘!
참, 자기도 별종이다~
이렇게 춥고 눈보라만 부는 곳인데 따라올 줄은 몰랐거든.
직업정신… 그런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코를 훌쩍거리며 수첩을 꾹 쥐고 있는 인터뷰어는 후들거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대답했어.
이곳은 도시의 북부… 그것도 대부분의 시간을 눈보라가 들이치는 혹한의 추위가 지배하는 뒷골목이야.
찢어지게 가난한 자도 이곳에서 자겠다는 발상을 절대 할 수 없는… 춥디 추운 곳.
그런 곳을 아이와 동료… 그리고 한 인터뷰어만이 천천히 걸어나가고 있었어.
음… 뭐, 제뱌찌 협회는 유명세에 비해서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긴 했지?
네! 대부분은 비싸고 귀한 물건을 책임지고 어디든 배달하는 협회… 그 정도로만 알고 있으니까요.
그치~ 도시에서 다른 배달들이야 더 친숙한 회사나 사무소에서 맡을테니까.
그래도 그만큼 위험한 일인 거죠? 다른 협회도 많은데, 왜…
으음~ 돈 많이 주니까?
…일반적인 벌이가 좋다는 아이의 말이 거짓은 아니었지만.
대개 제뱌찌 협회로 들어서는 자는 채무 관계가 좋지 않은 해결사들이 거의 강제적으로 선택하게 된다는 설명을, 아이는 굳이 덧붙이진 않았어.
요란했던 자신의 과거를 굳이 떠벌리고 싶진 않았으니까.
…오, 바람이 좀 멎는 것 같은데?
다들! 여기서 좀만 더 쉬다가 가자구. 식사도 해결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아이가 주변 동료에게 그렇게 외치자, 다들 짧게 탄식하는 소리를 내며 배달 가방에 손을 뻗었어.
오…! 그게 말로만 듣던 딜리버리 캐리어군요?
뭐 그렇게들 부르는 것 같은데… 그냥 배달 가방이지 뭐. 이것저것 넣기 편한… 엇차!
[배달 좌표 이외에서의 잠금 해제를 확인.]
아잇, 조용히 해.
가방이… 아! 인공지능이 작동하고 있나 보군요?
도시에서 인간과 같은 수준의 자의식을 가지는 인공지능은 아주 옛날부터 금지되어 있기는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렇지 않은 수준의 도우미 인공지능 정도는 아주 흔하게 쓰이고 있다는 말이 돼.
아이가 통통 두드리고 있는 그 가방도 딱 그 정도의 업무 보조 역할이었어.
응~ 이 녀석 이름은 플루드니차라고 해. 이건 세간에 많이 알려져 있진 않지?
오! 네, 네! 플루… 드니차. 풍문으로는 가방하고 자꾸 대화하는 제뱌찌 협회 해결사들이 있다곤 하던데… 이런 거였군요.
저희는 당연히, 이런 험지를 돌아다니시니까 정신이 많이 닳아버리신 줄로만 알았지 뭐예요!
…그런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아이는 입김 섞인 한숨을 푹 내쉬더니, 가방 속에서 무언가를 쑥 꺼냈어.
처음에 꺼낼 때는 콩 한 쪽보다 작아 보이는 물체였지만, 손이 가방 밖으로 빠져나올수록 점점 커지더니…
이내 손바닥만한 에너지바로 바뀌었지.
역시, 단순한 가방 같은 게 아니었군요!
명색이 협회거든~ 이 안에는 이 가방보다 다섯 배는 커다란 물건도 쏙! 들어가 있다구?
게다가 무게가 몇 백 kg 되는 물건도 일단 안에 들어가면 무게도 안 느껴진다구.
공간이 일그러질 정도로 크기가 들쑥날쑥 바뀌고… 들어간 물체의 질량은 느껴지지 않는다… 음… 그렇군요!
어, 어려운 말을 쓰네… 전에 남부 디에치 특집 기사 썼던 사람은 좀 더 감상적으로 기사를 썼던 것 같은데.
아, 저는 북부에서 이공학을 공부했었거든요. 그 덕에 자꾸 기사를 좀 쉽게 쓰라고 편집장님이 화를 내시긴 하지만… 하하.
…에, 에너지바라도 하나 먹을래?
[주의. 허가된 배달품 외의 물품 보관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 플루드니차는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아아, 신경 꺼. 협회에서도 알음알음… 이렇게 험지에 갈 때는 눈감아 주기도 하거든.
어차피… 우리는 제 시간에 배달을 완수하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아이의 눈빛과 목소리가 잠깐 동안 울적해진 걸, 인터뷰어는 금방 알아챘지.
배달이 늦으면… 어떻게 되는 거죠?
또 아픈데 소금을 뿌리는 질문을 하네… 그건…
그때, 어둠 속에서부터 무언가가 달려드는 소리가 찔러들어 왔어.
어어…
[적대 세력 감지. 플루드니차, 강력 배달 모드로 기동.]
에휴, 말하기 무섭게. 눈보라가 좀 약해졌다고 바로 도둑놈들이 설치잖아?
아이는 반쯤 남은 에너지바를 입에 우적우적 욱여넣고, 바닥에 의자 대용으로 놓아뒀던 배달 가방을 크게 휘두르면서 어깨에 걸쳐 멨어.
플루, 파열 에너지 개방~
[승인. 토출구에 위협 요소가 없는지 확인하십시오.]
나한테 위협이 되는 요소밖에 없거든?
말을 마치자마자, 아이가 멘 가방의 끝에서 거대한 칼날이 콰드득 거리면서 튀어나왔고.
인터뷰어가 뭐라고 더 물을 새도 없이, 앞에서 달려드는 적을 향해 가방을 휘둘렀지.
오오…
…너, 숨어 있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안 무서워?
네! 저는 험지 전문이라 이런 장면을 엄청 많이 봤거든요.
힘들게 사네…
그리고! 제가 담당하는 인터뷰이 분들은 전부 강하셔서, 제가 위험했던 적도 없었고요.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것도 인터뷰어가 좋은 정보를 따내기 위해 길러낸 처세술의 일종이겠지.
흥, 말 이쁘게 하는 것 좀 봐~
좋아! 조금만 더 알려줄까.
아이는 여전히 커다란 가방을 동료와 함께 휘두르며 말해.
이 말하는 가방 녀석이! 우리가 배달에! 늦으려 할 때마다!
크억…
빨리 배달 안 하면! 위험해진다면서 힘을 빌려주거든!
그래서… 가능하면 빨리 배달하려는 거야!
그런 거군요!
어, 그럼 정확히 어떤 이유 때문에…
…음.
늦으면 상사한테 혼나잖아. 하하.
그, 그건 그렇죠…
아이의 말은, 사실과는 달랐어.
시간을 뺏기면 뺏길수록, 가방이 내보내는 에너지가 점점 커지다가…
기어코 그 에너지에 자신까지 피해를 입고, 죽은 자리에는 가방만 남게 된다는 이야기와는, 다른 대답이었지.
뭐, 별거라도 있는 줄 알았어? 다들 혼나기 싫어서 일하는 거잖아?
하지만… 굳이 알리고 싶지는 않았던 거야.
이 가방이, 이 플루드니차가 자신을 몇대 째 사용자로 인식하고 있을지 라던가.
자신도 곧 그렇게 과거의 사용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굳이, 기사로 실리지 않는 편이 좋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