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은 아직 별의 이름을 잇기에 부족한 몸. 언젠가의 날을 위해, 주인님을 보필하며 제 스스로를 계속해서 벼려낼 뿐이지요.
| HP | 66.0 + (2.28*lvl) |
| DEF |
| Trigger | Dialogue |
|---|---|
| 인격 획득 | 소생은 아직 별의 이름을 잇기에 부족한 몸. 언젠가의 날을 위해, 주인님을 보필하며 제 스스로를 계속해서 벼려낼 뿐이지요. |
| 아침 인사 | 주인께 아침 문안을 올려야겠습니다. 환영받지는 못하지만, 매일을 신음하며 잠조차 평안히 잘 수 없는 그 모습을 보면… 네, 인(仁)에 따라 행동해야겠지요. |
| 점심 인사 | 하루가 또 절반이 넘게 지나갔군요. 이리 시간들을 무위하게 보내버리면, 다가올 소생의 끝이 떠올라 초조해지기도 하지만… …저 치들이 일으키는 소란을 보고있자면, 차라리 이것이 나은가 싶기도 합니다. |
| 저녁 인사 | 주인께선 이 비천한 자에게 따로 바람이 없으시니… 모든 나날을 권태로이 보내지 않으려면, 이 밤동안 검을 녹슬지 않게 돌보고 몸이 녹슬지 않게 수련해야겠습니다. |
| 대화 1 | 엄지의 자식은… 또 제 아비에게 험한 꼴을 당한 모양이군요. 잘못을 엄히 꾸짖는 것은 중요할테지만, 정도가 과하면… 그것이 과연 예(禮)일지. 저런, 밖에 내팽개쳐졌는데도 다시 술 시중을 가는군요… |
| 대화 2 | 잠시… 조용히. 소생이 바깥 일이 없는 날엔 경계 해야하는 인물이 있어, 여기선 기척을… <color=#ff9500>어? 오늘은 어디 안 가고 거미집에 있었네. 그래서 내가 전에 말한 빗줄기 속 검객 봤어?</color> <color=#ff9500>아니, 도망치지 말고…!</color> |
| 대화 3 | 사람의 속이란 정말 한길 속도 알 수가 없는 것 같네요. 지금 자기 자식을 쓰다듬는 저 손은 과연 진정한 마음이 우러나온 것일지, 지령이 시키는 것을 수행할 뿐인 것인지… |
| 동기화 후 대화 1 | 소생의 검이 비록 한없이 닮아있다고는 하지만… 그 원본이 되는 자는 이것과 비교할 수도 없는 검술을 보였다고 하더군요. 과연 어떠한 사람이었을지… 상상밖에 할 수 없는 소생은, 그저 더욱 닮으려 검을 놀려볼 뿐이지요. |
| 동기화 후 대화 2 | 거미집의 아비들은 위로부터 저마다의 과제를 부여받고, 그 제자들도 그것을 거들거나 다른 과제를 부여받습니다. 헌데… 이전의 사람은 아비들의 그 과제를 전부 혼자 완수했다더군요. 각 아비들의 전투 미학을 담은 교육과 과제들을 한몸으로 받아낸다니, 상상하기 어려운 가혹한 경지로 보이는군요. |
| 방치 | 저 치의 아비들은, 잘 이해되지 않지만… 간혹,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미우나 고우나… 모종의 관심일 터니. |
| 동기화 진행 | 주인께서 내리신 간만의 일거리입니다. 사사받은 월하청도(月下靑刀)가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이 기회를 소중히…! |
| 인격 편성 | 부름이라면 기쁘게 나서지요. |
| 입장 | …마침내. |
| 전투 중 인격 선택 | 한번의 선으로 여럿을…! |
| 공격 시작 | 시연합니다. |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간단히 포기하진 마시길. |
| 흐트러질 시 대사 | 흐음…! |
| 적 처치 | 오롯한 검의 길에, 한 걸음 더 가까이. |
| 본인 사망 | 덧없는 삶… 예정된 죽음이라지만… 별을 잇지 못함이 서글플… 따름. |
| 선택지 성공 | 주인께선 아직도 소생을 이런 허접한 일에나… |
| 선택지 실패 | 아직 소지의 자격을 얻지 못함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겠지요… |
| 전투 승리 | 조금… 모자랐군요. 괜찮습니다. 결국 이번 생에 별의 이름을 얻진 못하더라도, 이리 주인님의 자취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스스로를 단조할 수 있을테니. |
| EX CLEAR 전투 승리 | 시연은, 어떠셨나요. 소생은 나름의 소득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들의 수급을 들고 돌아가, 주인님을 뵌다면… 어쩌면 이번에야말로 지혜성의 이름을 입에 올리실지도… 모르겠군요. |
| 전투 패배 | 소생의 쓸모는… 여기까지였나 봅니다. 여전히 무르고 무딘 검… 여린 그분을 보필하는 것도, 검의 극한에 닿는 것도 전부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을 뿐… |
정검[整劍]
전투 시작시, (오만 공명 수 / 2) +1만큼 <<((Breath))호흡>> 얻음 (최대 4. 소수점 버림)
전투 종료시 자신의 <<((Breath))호흡>> 위력이 20 이상이면, 자신의 <<((Breath))호흡>> 횟수 1 증가
정념[靜念]
INDIGO x 2
속도가 가장 빠른 아군 1명이 수비 스킬을 장착하고 전투 시작시 정신력 5 회복, 보호막 5 얻음
연격[連擊]
연격[連擊]
연격[連擊]
연격[連擊]
무명참[無名斬]
무명참[無名斬]
무명참[無名斬]
무명참[無名斬]
낙성일살[落星一殺]
낙성일살[落星一殺]
째깍. 째깍. 째깍.
아주 간혹, 버선발이 고목 마루를 밟아 끼익거리는 소리만 들리는 주인님의 복도.
그 안에는 어딘가 걸려있을 시계가 규칙적으로 소리를 울리고 있습니다.
이 공간 안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설령 누군가 하나가 죽더라도 멈추지 않을 그 소리는…
마치, 소생의 생명이 시시각각 사그라들고 있음을 매 순간 상기시키고 있는 것만 같군요.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주인님께 검술을 사사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기쁘기도 하지만, 동시에 떨리기도 하는 순간입니다.
조금만 그분의 기분에 폐를 끼쳐도, 그분의 노여움 섞인 칼날을 필사적으로 막아야만 할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주인께선 어떠한 흠결도 꾸짖지 않으신 채 저의 검로만 심사 하실 모양입니다.
제가 흠 하나 없는 모조품으로 자라났기 때문일까요?
아니, 그럴 리 없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제게 아무런 관심을 주고 있지 않으신다고 생각할 무렵부터일까요.
주인께서는 이제 더 이상 제게 어떠한 훈계도 하지 않으십니다.
사사 하는 날을 제외한다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가르치지도, 자세를 고쳐주지도 않으시지요.
처음 제자가 되었을 때는 항상 두렵기만 했던 사사의 날도, 이제는 그 시절이 그립다는 생각이 슬쩍 들다가 퍼뜩 놀라기도 합니다.
…짧디짧은, 어떠한 대화 한 마디 없던 사사의 시간이 끝나면 소생은 거동이 불편하신 주인님을 부축하여 거처로 모십니다.
주인께서 몸이 좋지 않으셨던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
소생은 이럴 때 잠시간의 측은함을 느끼곤 합니다.
숱한 시간을 험한 말로 베여왔음에도, 주인께서 이리 약한 모습을 보일 때는… 과거가 슬며시 잊혀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주인께서 함께하시지 않는 만큼, 자연히 소생은 홀로 지내는 날이 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는 마루에 앉아, 가만히 바깥을 내어다보곤 합니다.
이곳, 마루에서는 거미집의 다른 아비나 제자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그들을 관찰하기가 참 좋습니다.
엄지의 제자는 또 무언가 아비의 심기를 거스르는 일을 했나 봅니다. 사납게 쨍그랑거리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리면, 대개 그쪽의 일이더군요.
사실 특별히 잘못한 일이 없을 때도 저리 난동을 피우는 것 같긴 했지마는… 또 저러고선 별것 아닌 행동을 치켜세우거나 칭찬하기도 하더군요. 이런 것을 기분파라고 하던가요.
…저건 중지의 자식이군요. 오늘은 혼자 있는 모양입니다.
아비가 자동차 트렁크 한가득 무언가를 싣고 올 때가 많으니,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군요.
저 자는 혼자 있을 때나 아비와 함께 있을 때나 행실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주로 그림 책자를 들여다보거나,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영상물을 보고 있을 뿐이니까요.
아비가 함께라면 서로 이러쿵저러쿵 말을 주고받으며 함께 본다는 것 빼곤… 아.
그러고보니 다른 자식들을 마주치면 자신이 보던 걸 추천하면서 제발 좀 읽어 달라고 하긴 합니다만, 그 내용이랄 것이 하잘 것 없는지라…
최근 소생이 그걸 직접 말로서 전달했더니, ‘명작을 알아볼 때까지 먹여주겠다.’라면서… 집요하게 저를 쫓아다니는지라, 제법 곤란합니다. 오늘도 눈을 마주치지 않게 조심해야겠습니다.
저렇게 놀기만 하여 언제 실력을 늘리고 훈련을 하는지 궁금합니다만, 이리 멀찍이 있는 마루에서 제가 쳐다보는 걸 종종 깨닫기도 하는 걸 보면 분명 무언가를 하긴 하는 것 같습니다.
핏물이 뚝뚝 흐르는 보따리를 메고 문으로 들어서고 있는 건… 약지의 제자로군요.
아마도 바깥일을 마치고 ‘소재 수집’을 한다면서 시체들의 신체를 수거해온 모양입니다. 저치도 곧 아비의 ‘크리틱’이 있을 거라며 요 근래 부산스레 움직이고 있습니다.
약지의 아비도 바깥에 몸을 자주 드러내지도 않고, 자식과 부대끼진 않는지라 소생은 혹여 비슷한 처지일까 한 번 말을 걸어본 적이 있습니다만…
저치의 아비도 예술의 혼을 불태우는지라, 자기 작품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비록 지금은 마에스트로의 직책은 내려놓았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을 잃진 않으셨기에, 자기 작품에도 엄청난 영감과 힌트를 준다며 내심 즐거워했지요.
소생에게는 버거운 이해였지만, 어쩐지 즐거움의 이유를 알 것만도 같아… 고개를 끄덕거렸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렇게 딱 붙어 거니는 자들은… 검지로군요.
저들과는 말을 몇 번 나눠본 적이 없습니다. 제자 쪽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해야 할까요, 아비 외의 사람들을 무서워하는 것일지… 시종일관 눈치를 보며 틈만 나면 아비의 자랑만을 하여 이야기가 어려웠고.
아비 쪽은… 아니, 말을 아끼지요.
소생이 한 톨도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심리인지라, 괜스레 평가하기에 저어되는 마음이 드는군요.
뭐, 그렇다고 한들 겉으로라도 저리 친근해 보이기라도 하니…
…이 말도 되었습니다.
이것은 제게 득이 없는 말이 될 테니.
그날 밤, 정말 오래간만에 일거리가 내려왔습니다.
누군가는 숙제, 누군가는 과제… 누군가는 심부름이라는 말로 아비들의 명령이자 관심을 하나씩 해치워나가지만, 소생에게는 그런 것이 점점 뜸해지고 있던 차였으니, 이러한 일거리가 그저 반가울 뿐입니다.
소생은, 다른 제자들과는 달리…
소지라는 조직의 이름을 가진 적도 없이, 아직 비어 있지도 않은 지혜성의 이름을 향해 걷고 있습니다.
그러며 동시에, 모든 손가락의 아비들 아래 단 하나의 제자였던 ‘그자’의 검결을 따라 홀로 차가운 공기를 갈라냅니다.
그 검로의 시작과 끝마다, 칼자루가 짤깍이는 소리는, 마치 시계의 초침이 재촉하듯 째깍거리는 것만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소생은 생각을 합니다.
나의 삶은 머지않아 멈출 것인데, 정말 이 덧없는 꿈을 꾸고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것일까.
나선처럼… 어떤 방법으로도 끝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
안 될 일입니다. 이런 청렴치 못한 생각은 검의 길에 방해만 될 뿐.
관심과 성취는 서로 밀어내는 법이기에, 소생이 관심을 가까이 두면 성취는 계속해서 도망할 뿐일 테죠.
소생은 더욱 가깝게, 더욱 똑같이… 진품에 닿을 수 있게 시연할 뿐입니다.
혹시라도, 오늘은 주인께서 마루 위에 올라앉아 소생을 지켜보실지도 모르니.
음, 이조차도 방만한 생각입니다.
언제라도 그 분께서는 소생을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하죠.
더욱 강하게. 예리하게. 그분의 일을 대리해서 수행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분을 바라보며 드는 첫 번째 감정이 이끄는 대로, 인에 따라서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혹은 닿지 않더라도.
인에 걸맞은 길을 걸은 자쯤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