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시겠나요…? 추악함을 정화하는 대업을.
HP | 66.0 + (2.28*lvl) |
DEF |
Trigger | Dia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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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획득 | 함께 하시겠나요…? 추악함을 정화하는 대업을. |
아침 인사 | 연설시간에 맞춰오셨군요! 후후, 기특하군요. |
점심 인사 | 아… 밖은 지금 점심 시간인가보죠? 큭큭… 너무 관심사 밖이라. |
저녁 인사 | 정화의 시간입니다… 더러운 것들을 순수의 흙에서 떼어내 버릴 시간이죠. |
대화 1 | 고통을 받아들여야 해요! 그걸 초월한 순간에야… 다시 태어날 수 있으니까요. |
대화 2 | 파우스트를 따라오세요… 제게 쥐여지는 겁니다… 크흣. |
대화 3 | 인간을 구성하는 것은 살과 피… 그리고 뼈. 그 밖의 것은 불결할뿐이에요. …그 가면 정도는 봐드리죠. 의복과 다를 바 없으니까요. |
동기화 후 대화 1 | 당신은… 손에 묻은 것을 씻어내지 않나요? 킥킥… 거봐요. 불결한 것을 씻어내는건 당연한 이치랍니다. |
동기화 후 대화 2 | 회사가… 항상 정답은 아니지요. 때로는… 스스로 개척할 때도 필요하답니다? |
방치 | 할말도 없는데 파우스트를 잡고 있던 건가요…? 훗, 이번만 넘어가드리죠. |
동기화 진행 | 높이… 더 높이! 더욱… 순수한 몸으로… 후훗! |
인격 편성 | 망치를 쥐고. |
입장 | 파우스트가 나설 만한 곳이어야 할겁니다. |
전투 중 인격 선택 | 고해는 나중에. |
공격 시작 | 정화! |
적 흐트러질 시 대사 | 흙에서… |
흐트러질 시 대사 | …맙소사. |
적 처치 | …흙으로! |
본인 사망 | 아직… 완전해지지… |
선택지 성공 | 당연하지! |
선택지 실패 | …뭐야? |
전투 승리 | 정화는 끝났나…? 흐흣. |
EX CLEAR 전투 승리 | 가장 순수한 세상으로! |
전투 패배 | 패배…? 믿을 수가 없네. 망치들은 어디갔지? |
휘파람
전투 시작 시 정신력이 가장 낮은 아군 2명의 정신력 15 회복. 대상이 N사 광신도면 광신 1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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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소
광소
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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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어짐
쥐어짐
쥐어짐
쥐어짐
처단
처단
아이는 벌써 사흘째 앉은 자리에서 꼼짝을 하지 않고 있었어.
마치 모든 자극을 눈앞에 놓인 모니터에 다 빼앗긴 듯, 식욕도, 수면욕도.
아이는, 그 무엇도 느끼지 못하는 듯 해.
그래… 바로 이거야… 계속 나오잖아…
가끔씩 흘러나오는 소름끼치는 웃음, 속삭이는 듯한 혼잣말, 그리고 타자소리와 마우스를 딸깍이는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공간.
으으음! 이렇게나 많은 놈들이 의체를 찍어내고 있었다니… 지독해! 역겨워!
아이의 앞쪽에는 어디에서인가 손에 얻은 저장장치가 하나 꽂혀있었어.
작게 빛나고 있는 글자들을 읽어보니, 에밀 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지. 싱클레어에게 받았다는 열쇠는, 아마 저걸 말하는 것일 거야.
싱클레어… 싱클레어…! 정말, 정말이지 고마운 사람이네요… 당신은!
크흣, 마을 통째로 이단이나 마찬가지 잖아…! 이런 곳에서 살다니, 상당히 불쾌했겠군요, 싱클레어!
그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빠르게 생각이 돌아가.
이 순수하지 않은 것들을 어떻게 정화해야할까.
아니, 가만히 생각해보자.
이단들 몸뚱아리의 속에 가장 순수한 것이 숨어 있잖아?
뇌.
온 몸을 의체로 뜯어 고친 것들도 뇌 만큼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
심장도, 폐도, 전부 강화 시술로 바꿔 버릴 수 있지만 뇌 만큼은 도시에서 대체할 수 없는 순수한 것이지.
하!
그래서는 안되지. 순수한 것이 불쌍하잖아. 그 모순 자체가 불쾌하잖아!
머리통을 뜯어 발겨서, 불순물은 불순물대로 있게 해야겠어.
좋아… 좋아!
마침내 생각을 끝내고 의자에서 일어선 아이는, 커다란 못을 쥐어 들었어.
후후… 당신은 제 영웅이에요. 싱클레어.
다른 손으로 피와 기름으로 얼룩진 지도를 펼치면서.
그 회사 연구실에서 들여다 보았던 유리창에 비쳤던 모습, 그대로야!
당신이 살짝 내비쳤던 그 불결함에 대한 정의롭고도 불 같던 분노… 그걸 살짝 건드렸더니 당신은 내게 이 보물을 전해주었죠.
아드득, 이로 붉은 펜의 뚜껑을 열어 뱉는 모습은 이미 무언가의 씌인 것만 같기도 했지.
당신 주위의 이단을 정화하고… 혐오스러움을 깨끗하게 치워 내드리죠.
당신이라면 금방 이해하겠죠! 우리가 함께 이단을 심판하는 미래는… 확정되었으니까!
곧 봐요, 싱클레어.
경박한 웃음, 강박적인 손짓.
아이는 자지러지게 웃어대며…
‘칼프 마을’이라고 적힌 지도의 한 부분에 계속해서 동그라미를 그려 댔지.
우리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불결한 것들을 정화해나갈 테니까...
지도 위의 마을은, 붉고도 붉게 물들어갔어.
앞으로 그렇게 변해갈 걸 암시라도 하듯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