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축제가 열리는 날 새벽, 최전방 요새 바깥 설원 전선에서 승전보가 전해져 왔다. 벨로보그 주민들은 이 기쁜 소식을 앞다투어 서로에게 전달했다. 잔인무도한 이계의 존재들이 침입해온 지 어언
태양의 축제를 앞두고 수호자 알리사•랜드는 명령을 내렸다. 「실버메인 철위대 전군에 명한다. 설원에 포진해서 적 주력과의 전투 준비하라」 아군의 명장 론다•랜도는 「앰버」, 「횃불」 2개 여단을 지휘하여 성문을 사수했다. 전투는 눈보라 속에서 나흘 밤낮 동안 이어졌지만, 그들은 단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개전 이후로 나흘 동안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주력 부대를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군은 다소 열세에 몰려 있었지만, 병사들의 사기는 꺾이지 않았다. 그리고 닷새째 밤, 예거는 수호자의 작전을 용감하게 수행했다. 그는 야전부대 병사들로 유격대를 구성해서 적의 오른쪽 날개를 기습했다. 작전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수호자 알리사•랜드는 그 기세를 몰아서 군사를 이끌고 나아가 적을 포위했다. 태양의 축제일 새벽, 아군의 포위진이 완성되면서 전면적인 반격이 시작되었다.
수호자 알리사•랜드는 창을 높이 들고 최전방으로 나가 군사들을 이끌고 적진을 향해 돌격했다. 그녀가 지나간 곳에서는 하늘에 닿을 듯한 불길이 솟아올랐다. 날카로운 창끝을 휘감은 호박색 화염은 몰아치는 삭풍을 갈라버렸다. 전장에서 살아 돌아온 병사의 증언에 의하면, 수호자의 거대한 기병창이 구름을 가른 덕분에 수십 년 동안이나 보지 못했던 푸른 하늘을 잠시나마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다른 병사들은 알리사•랜드의 뒤를 따라 적과 싸우는 동안 뭔가 억누를 수 없는 힘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병사들은 그 힘의 가호로 적의 칼날을 맨손으로 막아내고도 아무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 실버메인 철위대의 맹공으로 동이 틀 때쯤 적군은 완전히 와해되었다. 살아남은 적의 잔당이 설원 북쪽으로 도주했으나, 수호자는 부대를 파견해서 놈들을 추격했다.
이번 전투는 설원에서 벌어진, 역대급 악조건 하의 전투이자 전례 없는 승리였다. 이 전투 이후, 적의 남은 병력은 완전히 궤멸되기 일보 직전이었다. 벨로보그는 반드시 눈보라 속에 견고하게 설 것이고, 시민들과 함께 수호 전쟁을 완전한 승리로 이끌어나갈 것이다!
[실버메인 철위대 심의 의견]
문제없습니다만, 아군 군번은 지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수호자 심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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