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um 붕괴: 스타레일

점괘 보고서

[3월 12일 점괘 기록 보고서]

여느 때처럼 나부 항로를 주 방향으로 삼아 10일 내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진행하였다. 점괘에서 궁관진의 기틀 부적이 흔들려 점괘를 볼 수 없으니 이는 30년 동안 본 적 없는 현상이다.

결국 점괘가 간과 감 사이로 떨어져 매우 불길하다는 예측을 얻었다. 관련 점괘 결과를 첨부하니 확인해 주기 바란다.

>>>[궁관진 점괘 결과]<<<

지난날의 점괘 사례에 따라 다음과 같은 대책 조치를 권고하는 바이다:

1. 신책부에 서신을 보내 경원 장군에게 보고하고 운기 함대의 순찰 횟수를 늘려 적의 공격에 미리 대비한다.

2. 천박사에 서신을 보내 요충지와 물자 출입 구역을 엄밀히 조사하여 화근을 가려낸다.

3. 공조사에 서신을 보내 궁의, 엔진 등 선주의 주요 기계를 검사 및 수리하여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다.

4. 태복사는 감운경으로 식별 가능한 천제를 다시 스캔하여 블랙혹이나 다른 위협이 천체 내 항로를 간섭하지는 않는지 확인한다.

당직 점술가 약월


[보고서에 대한 회신]

「관련 정보는 참고할 만한 가치가 없으며, 점술 진행 과정에서 기타 제원이 섞여 얻은 결과로 의심되니 채택을 불허한다. 회신: 점술가 명월」

「세 곳의 사(司)에 서신을 보내 채택되기라도 할 경우 그에 따른 큰 움직임이 있을 터이니 오직 흉괘 하나가 나왔다고 해서 가볍게 서신을 보내서는 안 된다. 다시 검사 후 점술을 진행하기 바란다. 회신: 점술가 혜성」

「약월, 자네는 그 거짓말투성이 돌팔이들이 손님에게 미래를 예지할 수 있다면서 하는 말이 뭔지 아나?『머지않아 큰 화를 입게 될 것입니다』일세. 하지만 구체적인 원인을 물어보면 『천기는 누설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지. 이 보고서와 그 돌팔이들의 대사 사이에 대체 차이점이 뭔가? 회신: 점술관 정채」

「태복사의 보고서는 반드시 시간과 원인, 그리고 길흉을 명확하게 밝혀야 하는 걸 알고 있지만 그걸 다시 재현해낼 수는 없는걸! 이건 마치 궁관진에 생명이 있는 것처럼 갑자기 튀어나온 점괘라고……점술가 약월 남김」


[결론: 채택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