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삶은
——만약 너한테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하면 받아들일 거야?
——당연하지.
해원은 선주의 상인으로 올해
무혁은 TOP
하지만 놀라운 흥행 성적을 거둔 ≪정군산≫과는 달리 ≪나부에서의 마지막 밤≫의 박스오피스 성적은 참담했다. 하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환경을 체험하는 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함이다. 환경에서 또 다른 꿈을 꾸는 스토리 자체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부에서의 마지막 밤≫은 아주 위대한 작품이다. 본 환경은 인간의 심리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인간의 갈망과 공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한 인간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 어떻게 스스로를 인정하고 용서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본 작품은 단순한 환경이라기보다 인간의 내면 심리를 자세히 보여주는 해부학 보고서라고 부르는 게 더 합리적일지도 모르겠다.
꼬투리 잡기가 특기인 일부 평론가들은 여우족 감독인 무혁이 마각의 몸을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꿈 세계에 대한 처리 또한 비과학적인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무혁은 이 작품을 통해 「과학적인 원리」를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본 작품에서 말하고 있는 「마각의 몸의 꿈」은 실제 단어로서의 의미가 아닌 더 고차원적인, 상징적인 개념이다.
다들 알다시피 여우족과 비디아다라는 마각의 몸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다. 슬픔, 실망, 안타까움과 미련 등등,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질문의 답을 얻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왜 잘 살아가야 할까?」
「그것은 아마 우리의 다른 반쪽 사랑을 위해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