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바라봤던 눈 덮인 봉우리
얼음샘은 서언으로 흐르지 않았다
밤하늘에 타인의 눈을 비춘다
구름과 안개가 마을의 석공을 감싼다
여행자는 앰버의 옛 모습을 엿보았다
내 마음의 여정
그것은 곧 나의 경건한 예의이기도 하다
예전에 바라봤던 눈 덮인 봉우리
북풍이 내게 노래를 빌려간 세월 속에
지상과 공중의 새들도 소리를 죽일 것이다
당신들은 광맥 위 세계의 능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뭇별 위
그리고 땔감 아래에
높이 타오른 불에 의미를 부여받는다
난 땅굴을 파헤쳐 넌 성벽을 파헤쳐
난 땅굴을 파헤쳐 넌 성벽을 파헤쳐
언젠가는 성벽이 무너질 거야
언젠가는 눈물을 쏟을 거야
결말은 먼 들판에 새겨질 거야
그 어두움을 조용히 기다려
눈 덮힌 봉우리가 눈감을 때까지
꽃잎이 다 떨어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