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um 붕괴: 스타레일

운기군과 보리인의 결투

……
(대사)
장군은 한 불쌍한 고아가 성 밖 보리의 국경까지 접근한 걸 발견하고는 멈춰서 그에게 물어본다:

「아이야, 왜 도망가지 않는 것이니? 보리인이 쳐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도 하늘도 땅도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을 텐데!」

그 고아는 장군을 보아도 겁을 먹지 않았다, 하지만 입을 열자마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가사)
장군님! 역병이 국경을 넘어 전쟁을 선포하였고,
저와 어머니는 나른 행성으로 도망쳤습니다.
이렇게 어머니를 잃었는데
어찌 안 슬프겠습니까!

장군은 그 말을 듣고 옷깃으로 눈물을 닦는다:
가족과 떨어지다니 어찌 그런 일이!
요괴를 참하고, 성명을 받드는 내가
다른 이가 몰락하는 걸 어찌 지켜만 볼 수 있겠는가!
……

……
(대사)
장군은 보리 함선에 올라탔고 수천수만 마리의 요괴들이 함교를 따라 나타난다. 장군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한다:

(가사)
이번에는 후환을 남길 수 없다.
역병의 재앙 후에 일어난 일을 내게 덮어씌울 수 있으니!

(대사)
그는 단전에 기를 모아 크게 소리를 질러 말하기를——

(가사)
장군님이 함교에서 소리를 지르니
혜성들도 거꾸로 흐르네
무지개가 나에게 3척 검을 하사했도다
머리에 있는 사슬을 자르고
그 언젠가 인과의 전당에 간다면
세상에 미련을 갖지 말라고 하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