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um 붕괴: 스타레일

소각공 - 기억

「무의미한 기억은 시간에 흘러내린다. 마치 비에 녹은… 눈물처럼……」
——기억하는 자 로이•햄프턴이 처형되기 전, 앰버기 2053


우주의 기억을 수집하고 저장하는 「기억의 정원」에는 극단적인 기억하는 자 무리가 숨어 있다. 모든 존재 흔적을 소중히 여기는 동료들과 달리, 그들의 세계의 기억에는 우열이 있고, 「후리」가 만든 정토는 순결하고 고귀하며, 그 공간을 가치 없는 기억으로 채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소각공」은 자신들이 에이언즈를 위해 기억을 선별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기억하는 자가 수집한 기억을 훔쳐 등급을 나눈다. 가치 있는 내용은 조용히 돌려주고 시치미를 뗀다. 쓸모없다고 판단한 기억은 소각해버려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소각공」은 쓰레기를 처리할 뿐, 최종 목적은 「후리」의 부담을 덜어내고, 그를 위해 기억의 정토를 만드는 위대한 공사를 돕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기억의 정원」은 모든 우주의 조각은 존재하는 이유가 있으며, 그들에겐 기억의 가치를 판단할 권리가 없다며 이를 비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