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수 없는 유성이 오늘 밤의 하늘을 가른다…. 만약 옳은 유성을 선택하면 그 유성이 소원을 수천 수백의 세계로 데려간다」 ——아드리안•스펜서-스미스, ≪별하늘 우화≫
운명의 나침반에는 알지 못하는 곳과 아는 곳, 알아서는 안 될 곳, 이렇게 3개의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알 수 없는 곳」은 참을 수 있지만, 「알아서는 안 될 곳」에는 굴복할 수 없다. 아키비리는 고독하고 단절된 세계 페가나를 떠나 우주 미지의 경계를 끊임없이 개척하며, 존재의 나무의 종점을 찾는다. 하지만 그의 운명은 뜻밖의 사고로 종지부를 찍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