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um 붕괴: 스타레일

리들러 - 신비

「내가 아는 건 너도 알고, 내가 모르는 건 너도 말하지 않는다. 그럼 난 뭐지?」
——수수께끼 마스터 발더•바빌발로•발라


「신비」의 추종자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는데, 그중에서도 「리들러」는 특출나다. 그들은 전당의 시인이었고, 빛과 그림자의 화가였으며, 변장의 달인 또는 신비학의 승려로 각자의 영역에서 빛을 발했다. 하지만 에이언즈를 접하고 헛소리를 달고 살며 망상이나 쓰는 이상한 자들이 되었다.

위장 역사학자는 역사의 신비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리들러」는 언어의 확실성을 파괴하는데 심취해 있다. 「리들러」의 입에서 뜻을 전달하는 문자는 점점 흐릿해진다. 그들은 텍스트를 해석하고 은유를 만들며 어순을 바꾸고 의미를 변조해 기존의 정확한 언어를 엉망으로 만든다.

리들러는 위장 역사학자처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다니진 않지만, 그들의 행동은 은연중에 현실 우주에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지금의 은하계에서 순수하고 적확한 언어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도 리들러가 남긴 또 다른 수수께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