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um 붕괴: 스타레일

비련의 애도자 - 환락

「그들은 웃지도 않아. 근데 울어. 그들이 슬프게 울수록 난 즐겁게 웃어. 웃다가 눈물이 났지. 근데 비련의 애도자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 내게 휴지를 줬어」
——어느 이름 모를 가면의 우인


「비련의 애도자」는 확고한 반환락주의자다. 그들은 생명이 파란만장하고, 고통으로 사람은 성장하고, 기쁨은 순간이며 인생에 무진한 유혹을 준다고 생각한다. 저렴한 오락은 인간이 자아를 잃게 하는 마취제다. 사람들은 환락을 버리고 슬픔을 견디며 정신을 단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들은 애도 극단을 결성했다.

애도자는 별을 횡단하는 곤돌라를 타고 공연한다. 그들은 각 세계의 얼굴과 가면을 수집하고 착용해, 사라지거나 아직 사라지지 않은 종족을 상징한다. 그리고 그들은 지적 생명의 슬픔도 기록해 종말에 진입한 영웅을 위해 비극을 쓰고, 꺼져가는 별들을 위해 감미로운 애가를 부른다.

비련의 애도자는 금욕과 고행을 주장한다. 그들은 이를 통해 환락의 에이언즈의 운명의 길에 역행해 그가 우주에 가져온 달콤한 유혹을 약화시키길 기대한다.

그러나 환락은 슬픔과 대립하는 존재다. 희비는 영혼이란 동전에 새겨진 양면의 무늬다. 비극의 아름다움에서 환락의 신은 힘을 엿볼 수 있다. 블랙 유머를 좋아하기 때문일까, 아하는 흥미진진해 하며 고행자들에게 에이언즈의 힘을 하사해 그들이 여러 은하계를 넘나들며 환락을 끊어내도록 전파하는 일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