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um 붕괴: 스타레일

코멧 헌터의 편지(2)

「은하 지형과」의 모든 청년에게

모든 청년, 청년, 청년들이여! 잘 보아라. 너희 앞에 놓인 것은 「헤르타」를 뛰어넘어 은하계로 향하는 전 지형과 연구원의 사상이다.

내가 지금 말하는 내용은, 「스타피스 컴퍼니」에서 단 한 글자도 팔지 않는다. 설령 너희가 주머니를 탈탈 털어 허구뿐인 백만 신용 포인트를 내민다 해도 말이다. 왜인지 아나? 내 사상의 본질은 자유와 반항, 불안이고, 리스크를 기피하며 나사못이나 키우는 「컴퍼니」가 제일 질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온갖 기이한 물품을 제공해 다양한 허위 선택지를 만들어 진짜 중요한 것에서 너희의 시선을 돌리는 일이 바로 「컴퍼니」의 특기다.

그게 바로 「컴퍼니」가 각 파벌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다. 기존의 판도를 위해 거짓된 발전과 행복을 꾸며내고 있지.

이제 현실을 직면할 때다. 내가 「헤르타」에 있을 때부터 지형과는 모든 연구 부서의 바닥이었다. 거만한 생물학자, 예비 정치가, 점쟁이와 브로커들은 우릴 짓밟으며, 돌멩이랑 진흙이나 다루는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했지. 하지만 너희가 「헤르타」를 떠나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은하계 판도에 대한 지식을 따지자면, 우린 별바다를 누비는 「무명객」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다.
은하 지형을 향한 우리의 동경은 「개척」의 에이언즈로부터 가호를 받은 적도 있다.
그 에이언즈는 별의 궤도를 놓아 각 행성을 연결했고, 어두운 곳을 질주하며, 은하에 은혜를 베풀었지. 그의 이름은 아키비리다.
나는 이 거칠고 무료인 종이에 아키비리가 죽기 전 남긴 가르침을 너희처럼 가진 것 없는 가난한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다. 자부심을 영원히 잃지 말아라. 마음에 영원히 별바다를 품고 살아라.

이따금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앞길은 막연하며, 우주가 차갑게 느껴질 때, 「헤르타」에 커다란 구멍을 뚫고 우주정거장에서 벗어나라! 그럼 은하계가 네 발아래 보일 것이다. 내가 해봐서 안다.

면책 성명: 내가 얘기한 내용은 지형과 연구원만 따라할 수 있으며, 다른 녀석들은 사고 나도 찾아오지 마라.

전 무명객이자 현 지식학회-무장 고고학파 대원
호세아•라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