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um 붕괴: 스타레일

신비의 자문 편지

자유로운 영혼에게:

안녕하십니까!
회신을 통해 선생의 조언을 잘 받았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선생의 가르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최근 또 골치 아픈 일이 생겨 이렇게 편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몇 군데에서 벌이는 사업이 있는데 지금까지 평탄하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생께서도 아시다시피, 몇십 년 전부터 풍요의 주민 중에서 「신(蜃)」이라는 녀석이 「약왕의 비전」 반란 세력과 결탁해 오아시스 상단의 이름으로 선주를 어지럽히기 시작한 겁니다. 저도 반란군의 영향을 받아 장사가 점점 힘들어지더니 최근에는 결국 파산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채무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잠조차 이룰 수 없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외계로 도망쳐 채무 해결을 피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결국 시왕사에게 붙잡힐 게 뻔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그냥 인과의 전당에 들어가 죽어버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런다면 저 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까지 어려움에 처하게 될 테니 지금은 어떠한 결정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선생의 가르침을 구합니다. 제게 좋은 방법을 알려주신다면 그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만약 방법이 없다면 전 그저 인과의 전당으로 가는 수밖에 없겠지요!…….

*남은 부분은 모호해져 알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