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um 붕괴: 스타레일

선주 연맹 - 수렵

「천 년의 적개심도 영원히 같은 배를 탄다. 삼천 약수 만수무강, 표주박 하나의 양만 길어 마시니 샘이 마르지 않더라」
——선주, ≪환우통감(寰宇通鉴)≫


오래된 신화시대에 여러 척의 선주가 별바다에서 장생의 영약을 찾으러 출항했다. 약을 찾는 선주는 긴 세월을 들여 몸의 의지를 소모하고 드디어 약사의 축복을 받았다. 그러나 장생을 선사하는 열매는 세계를 침체시키고 사람들을 도탄에 빠지게 할 뿐이었다. 수렵 에이언즈 란이 심연에서 돌아와 인력을 활로 삼고 별 화살을 당겨 불멸의 거목을 절단해 「풍요」의 죄악을 단절했다. 잘못된 길에서 돌아온 선주는 「수렵」의 지도로 연맹을 설립해 강대한 운기군을 결성했다. 연맹은 풍요의 흉물을 항로 표지로 삼아 불사의 오염을 잘라내는 것을 책임으로 여기고 끝없는 별의 벌판을 순찰한다.

긴 세월에 「선주 연맹」은 신이 멈춰갔던 무수한 세계에 상륙해 불사의 흉물을 모조리 소멸했다. 풍요의 은혜를 기원하는 별의 종족은 선주가 별을 멸하는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이것이 「선주 연맹」이 추구하는 위력이다. 그들은 변함없는 경종이 되어 생을 탐하는 자가 지불할 수 없는 대가(代價)가 되려고 한다.

오늘날 다양한 생명이 선주에 모인 것은 제멋대로 구는 「풍요」에 복수하고 「수렵」의 의지를 철저히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불사의 재난이 하루라도 지속되면 별바다의 순찰은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