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강림했을 무렵, 그때 벨로보그은 아직 건설되지 않았습니다.
초대 수호자님 알리사•랜드의 호소 아래 전국의 일꾼들은 벨로보그 사상 최대의 방한 공사에 투입돼 끝없는 눈보라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 즈음, 전통 요리뿐 아니라 새로운 메뉴 개발에도 능한 니콜라스라는 젊은 일꾼이 있었습니다.
주말이 되면, 일꾼들은 그의 집에 식자재를 싸 들고 가 맛있는 음식을 해달라고 했고, 그때마다 만족스러운 한 끼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자, 니콜라스의 집에서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쉬는 기간에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동료가 생겨났습니다.
「추운 현장에서도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알고 보니 공사장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면, 날씨로 인해 음식이 빨리 차가워져서 갓 요리한 것보다 풍미가 많이 떨어졌고, 보온 기술도 지금보다 한참 못 미쳤죠. 똑똑한 니콜라스는 모든 일꾼들이 이 문제를 겪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게 분명했습니다. 그는 혹한을 이겨낼 만한 음식이 없는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방에서 거듭 시도하며 끊임없이 고민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지쳐버린 그는 자신이 만든 생선튀김이 식었다는 것도, 실수로 생선튀김을 솥에 빠트려 석홍잼과 함께 끓였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죠. 그는 삶은 생선튀김을 접시에 담아 다음 날 버리려고 했습니다. 다음 날 깨어난 그는 문득 잼을 바른 생선튀김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맛은 예상외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있었습니다.
차가운 석홍 생선튀김은 추운 날씨에도 끄떡없었고, 니콜라스는 마침내 모든 동료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었습니다.
니콜라스가 요리를 전파한 덕분에 벨로보그의 일꾼들 모두 맛있는 점심을 먹고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수호자님 알리사•랜드의 귀에도 들어갔고, 그녀도 직접 니콜라스가 만든 석홍잼으로 삶은 생선튀김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니콜라스의 창의적인 정신을 크게 칭찬하고, 요리 이름을 「석홍잼 생선 전채」라 지어주었습니다.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이 음식은 벨로보그의 접대 요리이자, 가족 모임에서 가장 각광 받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종이에는 낙서가 많다.
뭔 소리야, 지어내지 마, 소설 쓰나?
수호자님 비밀 방문 기록?
축성 기원
쓸모없는 지식이 늘었군, 대단해.